앙사나 랑코에서 제공되는 각종 액티비티나 투어 프로그램은 프런트 입구 왼쪽(마켓플레이스로 내려가는 계단 옆)에 있는 컨시어지에서 확인 후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체크인 시에 해당 시즌의 요일별 액티비티 일정표를 받을 수 있는데요, 여기에는 요가와 필라테스, 수영 등의 스포츠 활동에서부터 실내에서 진행되는 간단한 체험, 그리고 지역 아동들을 위한 영어 교육까지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료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별도로 비용이 표시되어 있구요.


일정표에 나와있는 프로그램 외에도 위 안내문에서 'Complimentary Activities'로 분류된 항목들은 미리 예약만 하면 워터 스포츠 센터에서 상시 무료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아침식사를 마치고 오는 길에 컨시어지에 들러 오전 11시에 바스켓 보트(를 예약하려고 했으나 여행 시점에서는 운영하지 않는다고 하여 대신 다른 종류의 보트)를, 정오에는 양궁을 예약해 두었습니다.


제트스키나 웨이크보드, 바나나보트 등과 같이 어지간한 수상 액티비티들도 대부분 가능합니다만 가격은 만만치 않은 느낌이네요. 테니스의 경우 코트를 빌리는 건 무료지만 테니스 상대나 볼보이가 필요하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나힐, 호이안, 후에 등을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도 컨시어지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인원수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긴 하는데 아무래도 국내 여행사의 1일 투어 프로그램에 비하면 비용이 꽤 높은 편입니다.


각종 액티비티의 시작점인 워터 스포츠 센터는 해변 가장 오른쪽 끝에 위치해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디에 있는지 잘 몰라 도중에 직원들에게 물어물어 가며 해변을 힘들게 걸어갔는데 리조트 안쪽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오시면 훨씬 편리합니다.


사실 이 번지 트램폴린이 제일 재미있어 보였는데 아쉽게도 아동 전용이라더군요.


직원분이 예약사항을 확인하신 후 간단한 동의서를 작성하고 프로그램에 대해 안내를 해 주십니다. 한국어도 아주 약간이나마 하실 수 있고 붙임성도 굉장히 좋으셨던 분이라 기억에 남네요.


보트류는 바다가 아닌 리조트 내 수로에서 탈 수 있기 때문에 직원분을 따라 근처 선착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카약은 수로나 바다 둘 중에 원하는 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 것 같았구요.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보트에 오르긴 했는데 보트가 좀처럼 앞으로 나가지 않고 제자리만 빙빙 돌아서 저희 가족도, 직원분도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알고보니 원래 이 보트를 담당하시는 직원분이 오늘 쉬는 날이라 다른 직원분이 대신 노를 잡으신 거라고 하시더군요.


어찌저찌 다시 육지로 올라온 후 보트는 아무래도 좀 어려울 것 같아 대신 카약은 어떠냐고 권하셔서 종목을 변경했습니다. 직접 노를 저어야 하긴 하지만 이쪽이 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어서 훨씬 낫네요.


카약을 타고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희는 일단 리조트 입구에 있는 다리까지 다녀왔습니다. 직원분이 아직 시간이 남았다고 좀 더 돌다가 오라고 하셨는데 날씨도 덥고 해서 그냥 선착장 앞 인공섬을 한 바퀴 더 도는 정도로 마무리했습니다.


카약 체험을 끝내고 워터 스포츠 센터에서 잠시 기다렸다가 바로 옆에 있는 양궁장에서 활쏘기를 체험했습니다. 직원분이 간단히 설명을 해 주신 후 두 명씩 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가족 중에서는 예상대로 아버지가 압도적으로 잘 쏘셨고 손재주가 없는 제가 제일 성적이 형편없었습니다. 특별할 것은 없는 액티비티였지만 시간이 짧고 예약 없이도 수시로 이용이 가능해서 시간 때우기로는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양궁까지 끝내고 객실로 돌아가기 전에 혹시 오후에 패들보드 예약이 가능한지 물어보았더니 오후 2시에는 비어있다고 해서 바로 예약을 해 두었습니다. 꼭 컨시어지를 통하지 않더라도 워터 스포츠 센터에서 바로 예약이 가능한가봅니다.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패들보드를 타기 위해 다시 해변으로 나왔습니다. 앙사나 랑코의 전용 해변은 상당히 넓고 길이도 긴 편이었지만 아무래도 베트남 중부는 바다가 예쁜 편이 아니라 그런지 대부분은 풀을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멀어서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워터 스포츠 센터 앞 선베드에 부모님을 위한 자리를 세팅해드린 후 예약해 둔 패들보드를 빌리러 갑니다.


직원분께 패들보드는 처음 타본다고 했더니 무릎을 꿇은 자세로 타는 방법을 간단히 알려주셨습니다. 생각보다 재미있긴 했는데 파도가 꽤 높아서 그런지 보드 위에서 일어서기는 쉽지 않더군요. 다행히 바다가 얕아서 물에 빠져가면서도 계속 연습해보기는 좋았습니다.


제가 심각하게 저질 체력인 관계르 패들보드를 오래 타진 못하고 풀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따로 슬라이드 같은 어트랙션은 갖추어져 있지 않았지만 리조트 정면에 있는 메인 풀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긴 수로가 나 있어서 규모는 상당히 큰 편이었습니다.


풀 주변으로는 선베드도 넉넉하게 설치되어 있어서 자리 걱정도 없을 것 같구요.


리조트 건물을 등지고 메인 풀 왼쪽에 있는 카운터에서는 튜브 등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습니다.


풀 오른쪽으로 나 있는 수로는 리조트 건물을 관통해서 꽤 멀리까지 이어져 있습니다만 결정적으로 유수풀이 아니다보니 튜브를 타고 다니기에는 오히려 불편하더군요. 조금이라도 흐름이 있다면 훨씬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메인 풀 왼쪽으로도 꽤 멀리까지 풀이 계속 이어져 있었습니다. 거기다 개인 풀이 딸린 객실도 많고 해변도 있으니 성수기에 이용객이 많더라도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Posted by eu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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