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오전에는 관심있는 세션이 별로 없어서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올해는 모션캡쳐와 3D 디스플레이에 관한 부스가 많이 보였습니다.
무안경 3D 디스플레이가 대중화되면 아바타 같은 3D 영상물을 안방에서도 손쉽게 볼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엔비디아 부스에서는 자사의 하드웨어를 이용한 실시간 4K 렌더링을 전면에서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워크스테이션도 물론 상당히 비싸겠지만 전 무엇보다 저 4K 디스플레이가 참 탐나더군요. +_+



저희 연구실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옵티트랙 시스템이네요.
전신 캡쳐까진 필요없어서 3캠으로 저렴(?)하게 구성해서 쓰고 있습니다.



구인 부스도 성황이었는데요, 특히 루카스필름과 스퀘어에닉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각별했습니다.



올해 SIGGRAPH Asia는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
이번에는 제 이름으로 된 포스터를 한번 내 보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이건 HMD를 쓰고 화면에 나타나는 귀신을 컨트롤러로 베는 전시물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포스터 발표 때 바로 옆자리에 계셔서 궁금했던 점을 여쭤볼 수 있었지요.



전시장에서는 HRP-4C의 데모도 진행되는 것 같았습니다만 스케쥴을 보니 다른 세션과 겹치더군요.
아쉽지만 내일을 기약했습니다. ㅠㅜ



점심식사를 하러 가는데 어디선가 기분좋은 음악이 들려오길래 가 봤더니 이렇게 작은 음악회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연주가 너무 멋져서 한참을 서서 듣고 있었답니다. 乃



점심으로 먹은 카츠동과 소바 세트.
소바 전문점인데도 소바보단 돈까스가 훨씬 맛있더라구요.



식사를 마친 후 포스터 세션을 준비하기 위해 서둘러 학회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연구 내용에 관해 열심히 설명하고 계시는 재일이형.
저는 점찍어둔 세션을 듣기 위해 중간에 살짝 빠져나왔습니다.



오후에 열린 세션 중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일본의 비디오 게임 개발 현장에서는 지금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특별 세션이었습니다.
이 세션에서는 CESA 부회장이자 코에이테크모의 사장인 마츠바라 씨를 필두로 일본을 대표할만한 게임 개발자들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연사는 좌측부터 스퀘어에닉스의 요시오카 나오토 씨, 코에이테크모의 마츠바라 켄이치 씨, 코나미의 우에하라 카즈노부 씨,
반다이남코의 사이토 나오히로 씨와 이마기레 타카시 씨, 사이버커넥트2의 마츠야마 히로시 씨입니다.)

강연 내용 자체도 상당히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강연 마지막에 요시오카 씨가
"파이널 판타지 13이 오늘 발매됩니다. 많이 구입해주세요."
라며 광고 아닌 광고를 슬라이드에 슬쩍 집어넣으셨던 것.
이 한마디 덕분에 좌중이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



오후 세션도 끝나고 또 하루가 저물고 있습니다.



퀸즈 스퀘어에선 낮에 봤던 음악회가 아직도 진행중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귀여운 중학생들이 나와서 연주를 하고 있네요. >.<



원래 이날 오산바시에서 학회 리셉션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만 저희는 어쩌다보니 타이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리셉션에 못 간 건 좀 아쉽지만 그래도 다른 연구실 분들을 만나서 유익한 말씀을 많이 들었으니 후회는 없어요.



타이 요리에 대해서는 아는 게 거의 없어서 메뉴에서 제일 무난해보이는 걸로 골랐습니다.
캐슈넛과 닭고기 튀김이 들어간 덮밥이었는데 라조기 비슷한 맛이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가볍게 맥주나 한잔 하러 랜드마크 타워 지하의 기린 '더' 비어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바샤미치의 기린 비어홀과 같은 체인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다르더라구요. -ㅅ-



안주값 비싸기는 매한가지지만 다행히 여기는 기본안주라도 좀 깔아주네요.



반코쿠바시(万国橋) 위에서 바라본 미나토미라이의 야경입니다.
저 관람차, 언젠가 꼭 한번 타볼 겁니다. ^^



내친 김에 아카렌가 창고까지 가 봤습니다.
바람이 매섭게 불어서 그런지 인적이 거의 없네요.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내부엔 음식점과 상점 등이 입점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같이 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기웃거리는 몇몇 관광객 외에는 죄다 커플들이더군요. ;ㅅ;



언젠가 리벤지하러 다시 찾을 날이 있겠죠. ^^;


To be continued...
Posted by eu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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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던펭귄 2010.01.18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제가 다니는 회사가 입체디스플레이쪽이라서 말씀드리는건데...
    무안경방식은 크게 기대치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ㅡ.ㅡ;;;;;

    입체디스플레이 구현방식은 이미 "방법"은 오래전에 나올건 다 나온 상태고요...
    그저 조금씩 "개선"해나가는 과정이지만...

    무안경방식은 해상력이 떨어지고, 보이는 각도가 한정적(넓다/좁다가 아니라 특정지어진 각도에서만 가능)인데다가, 제일 중요한 입체감이 안경방식보다 떨어지죠.

    그래서 게임용으로도 결국 안경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요 ㅎ_ㅎ;;;

    • eufy 2010.01.22 0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저도 연구실에선 HMD형 디스플레이만 쓰고 있어서 무안경 방식은 별로 접할 기회가 없었어요.
      말씀하신 대로 안경식이나 HMD가 대세가 되겠지만 연내에 양산이 시작되면
      무안경식도 나름대로의 활용처를 찾아 보급되지 않을까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