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룸에서 쓰던 선풍기는 오래전부터 약풍과 강풍 버튼을 눌러도 눌린 상태에서 고정이 되지 않고 다시 튀어나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새 선풍기를 구입했습니다만 막상 낡은 선풍기를 폐기물로 내놓으려고 보니 좀 아깝기도 하고 생각보다 단순한 문제일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버리는 셈 치고 한번 수리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먼저 선풍기 하판을 분리하고 안쪽에 있는 나사를 몇 개 풀면 스위치 박스와 타이머 등이 보입니다.


스위치 박스 양쪽에 있는 나사 두 개를 풀면 이렇게 스위치 박스가 분리됩니다. 하지만 스위치 박스에서 버튼이 붙어있는 부분은 상하좌우 네 개의 홈으로 고정되어 있어서 맨손으로는 분리가 쉽지 않은데요, 저는 일자 드라이버를 오른쪽 홈 뒤쪽에서부터 밀어 넣어서 이를 분리했습니다.


버튼을 분리한 후 스위치 박스 안쪽을 보면 버튼을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걸쇠가 있습니다.


이 걸쇠를 꺼내 보니 걸쇠와는 패턴이 약간 다른 철판이 한 장 덧대어져 있네요. 용도는 알 수 없지만 이 철판이 제 위치에서 이탈해서 버튼이 고정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걸 어떻게 할까 하다가 이 철판을 떼어내고 보니 원래 걸쇠의 구조만으로도 버튼이 충분히 고정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덧대어진 철판을 제거하고 걸쇠만 넣은 상태로 다시 스위치 박스를 조립했습니다. 이때 각 버튼의 축이 스위치 박스 바닥의 구멍에 정확히 들어간 상태로 조립해야 하는데 이게 약간 까다롭더군요. 저는 왼쪽에 있는 버튼 두 개만을 맞춘 상태로 왼쪽 홈부터 끼우고 오른쪽 버튼들을 맞춘 후 다시 오른쪽 홈을 끼워넣는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 끼우는 중에도 버튼이 다시 빠지지 않도록 눌러주고 계시면서 일자 드라이버 등을 활용하시면 더욱 편리합니다.


이제 모든 버튼이 제대로 눌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하판을 조립하기 전에 전원을 연결해서 테스트해보니 문제없이 잘 작동하네요.

Posted by eu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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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 2018.09.03 2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질문좀 드려도 될까요 저도 이 신일선풍기 같은기종 완전 똑같은 이유로 고장났네요.

    아직 기술이 딸려서 해부 조립할자신이 없어서 임시방편으로

    귀후비개 로 버튼 스위치 사위에 넣고 지랫대처럼 끼운다음 그 귀후비개 막대기부분을 무거운 책으로 눌러서

    강제로 버튼이 항상 눌러있게 고정시켜놧습니다

    제대로 고친게 아니다보니 이렇게 가라로 했는데 이렇게하면 혹시 합선이나 다른 문제로

    불이익이 발생할수 있을까요??

  2. ㅇㅇ 2018.09.03 2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확히 말하면 그 정지~강풍 버튼 전부가 눌러도 고정이 안되는 현상이라 그 버튼 하나하나 아주 조그맣게 있는틈을

    철면봉 귀파는부분으로 지랫대처럼 고정시켜놓고 누르고있습니다.

    • eufy 2018.09.05 1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확답을 드리긴 어렵지만 말씀하신대로 사용하시더라도 전기 계통을 건드리는 건 아니기 때문에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불편하시다면 서비스센터를 통해서 수리를 받으시거나 해당 모델에 맞는 스위치 박스를 구입해서 통째로 교체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ㅇㅇ 2018.09.16 1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답변을 지금 늦게 봤네요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4. ^^ 2018.09.24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선풍기를 사용중이고 같은 문제를 갖고 있었는데 작은 쇠를 떼어버리니 잘 작동되네요 ^^ 감사합니다

  5. 상품권 현금화 2018.10.17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손이시네요 ^^

  6. 나그네 2019.05.24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문제 쇳조각 두개 빼버리고 접점을 좀 구부려주니 잘되네여 ㅎㅎ

  7. Rony 2019.07.18 0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와 동일하게 수리하셨네요
    저는 어릴때부터 기기들을 분해 조립하는걸 좋아해서
    분해해놓고 보니 이건 걸쇠 한개로 충분할것같아 그렇게 수리했습니다.
    걸쇠 옆에 붙은 쇳조각은 구조상 보니까 여러 버튼이 동시에 고정되지않도록 해주는 거인것같습니다.
    현재 저 조각이 빠진 상태로는 미.약.강 풍 등의 3개버튼이 동시에도 눌려 고정될 수 있으며 그럴경우 모터 과부화나 회전코일 과전류로 타버릴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eufy 2019.07.22 0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저 부품이 그런 역할을 하는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말씀해주신 부분에 유의해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