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에도 동글이나 봉고같은 애칭이 있듯이, 일본철도에도 수많은 애칭과 은어들이 존재합니다. 일본철도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만한 은어들, 그 은어들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건담

 
호쿠소 7000형 차량의 별명. 차량 전면부가 마치 로보트의 얼굴과 닮았다고 해서 건담이라 이름붙여졌다.
 
 
샤아 전용차


JR큐슈의 485계 차량은 회사 발족 후에 코퍼레이션 컬러인 빨간색으로 도색이 변경되었다. 그 결과 특급 '미도리(みどり:녹색)'마저 빨간색으로 칠해져서 '빨간 미도리'라는 기묘한 열차가 생겨나게 되었다. 이것을 두고 샤아 전용차라고 부르게 되었다. 또한 나고야철도나 게이힌급행, 엔슈철도, 가쿠난철도 등도 대부분 빨간색으로 도색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별명이 붙게 되었다. 무녀 전용차라고도 불린다.
 
 
식빵


주야간 겸용 특급차였던 583계 차량을 근교화, 단편성화시킨 419계, 715계 차량은 중간차를 그대로 선두차로 개조해버리는 바람에 식빵과 같은 모습이 되어버렸다. 이를 가리켜 식빵이라고 부른다. 국철 63계 전차를 베이스로 제작된 국철 통근형 전차를 지칭하는 경우도 있다.
 
 
철가면



난카이전기철도의 특급 '라피토'에 사용되는 50000계 차량의 별명. '철인28호'로도 불린다. JR동일본의 113계 등 무도색 스테인리스로 전면부가 강화된 열차를 의미하기도 하며 메이테츠 6000계열 중 1984~88년에 제작된 차량을 의미하기도 한다.

 
철판구이 전차
국철 103계 1000번대 차량이 치요다선 구내를 운행할 경우에는 발전 브레이크에 의한 대량의 열을 지하터널 내에서 발산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저항기가 충분히 냉각되지 못해 차량 바닥에서 저항기에서 발생한 열이 올라와 차내가 심각할 정도로 더워지는 현상을 말한다. '달리는 전열기'라고도 불린다.
 
 
도레미쨩


JR동일본 501계 차량의 애칭. 지멘스사의 VVVF인버터 제어장치와 주전동기에서 발생하는 구동음이 옥타브 음계와 같다는 점에 착안해 '오쟈마녀 도레미'에서 가져다 붙이게 되었다. 게이힌급행의 2100형과 신1000형의 일부 차량도 같은 이름으로 불린다. 후자의 경우 '온푸쨩'이나 '노래하는 전차'라고도 불린다. 이 제어장치를 '도레미파 인버터'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락 밴드 쿠로리의 싱글 '붉은 전차'의 곡중에도 이 구동음이 수록되어 있다.
 
 
가짜 쿨러
도큐 8000계, 8500계 차량에 냉방준비차가 등장했던 시기에 지붕에는 쿨러 커버가 설치되어 있는데도 실제로 내부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아서 '냉방차처럼 보이지만 실은 비냉방차'라는 의미로 붙여진 별명. 쿨러차(空(くう)ラ-車)라고도 불렸다.
 
 
네코미미


신칸센 E954, E955형 차량(FASTECH 360)의 공력 브레이크를 지칭하는 말. 또한 이 차량을 '네코미미 신칸센'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이 차량을 의인화한 피규어 '패스텍땅'도 발매되었다. 덧붙여서 도쿄메트로의 심벌마크인 '하트M'도 그 모양이 고양이귀를 닮았다고 해서 이렇게 불리는 경우도 있다.

 
달리는 러브호텔


버블 시대에 등장한 '유메쿠칸(夢空間)', '트와일라이트 익스프레스' 등의 호화 침대열차, 특히 그 중에서도 차량 최후미에 설치된 A침대 '스위트' 등의 졸부 취향의 인테리어를 비꼬는 말. '카시오페아'의 경우에는 모든 객차가 전부 2인용 개인실로 되어있다는 점에서 이렇게 불릴 때도 있다.

 
마일드세븐 특급


JR시코쿠 2000계 기동차(N2000계)의 S마크가 담배 '마일드세븐'의 로고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이렇게 불린다. 같은 맥락에서 JR홋카이도의 785계 전차의 마크가 '캐빈', 선라이즈 익스프레스의 마크가 '셀렘'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녀석(奴)
산리쿠철도 270계 차량의 합성사진이 후타바에 많이 올라와서 후타바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녀석'이라고 불리고 있다.
 
 
와키204
야마노테선(현재는 사이쿄선으로 이동), 요코하마선에서 운용되는 205계 차량에 러시아워에 대응하기 위해 연결된 6비차(사하204형)를 두고 승객을 화물취급한다는 의미에서 화물차나 유개화차에 붙는 형식번호를 가져다 붙인 것. 같은 6비차인 사하208형의 경우 '와키208', 사하E230형의 경우 '와키E230'으로 불린다.
 
 
아오사기

 
485계 업그레이드 차량을 사용한 특급 '시라사기(白鷺:백로)'는 이름과는 달리 푸른색으로 도색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오사기(靑鷺:왜가리)'라고 불렸다. 이전에 사용되던 국철특급색 485계와 구별하기 위한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C특급


특급요금을 A특급과 B특급으로 구분하는 데서 유래했다. 간토지구에서 특급 '오도리코'나 신특급 계열로 투입된 185계 전차가 간사이지구에서 한발 앞서 등장한 근교형 117계 차량과 같은 수준의 좌석(덤으로 겉모습도 주행성능도 비슷하다)인데도 특급요금이 필요한 특급열차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최악의 특급이라는 의미에서 이렇게 불렀다. 현재는 모든 185계 차량이 리뉴얼 공사를 마쳐 좌석이 회전 리클라이닝 시트로 교체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불리지는 않는다.

 
C침대
열차의 좌석을 침대 대신 사용해서 자는 행위를 말한다. B침대 이하라는 뜻에서 이렇게 부르며 '문라이트 큐슈'의 전망실 테이블을 침대삼아 자는 경우도 이렇게 부른다. 열차 바닥에서 자는 것을 'D침대 하단', 선반에서 자는 것을 'D침대 상단'이라고도 부른다.
 
 
카네토라레루 라이너(金取られるライナ-:돈 먹는 라이너)


313계 8000번대 차량으로 운용중인 '센트럴 라이너'를 말한다. '정원제 쾌속'으로 불리고 있지만 입석으로 가게 되면 사실 특별요금을 내지 않는 쾌속열차와 다를 바가 없으며, 전용차량인 313계 8500번대 자체도 도카이도선 나고야지구의 특별쾌속, 신쾌속으로 운행되고 있는 313계 0, 300, 5000번대와 큰 차이점이 없고(외관과 차내의 도어 간이 칸막이의 유무, 커튼 등이 다르지만 좌석은 거의 같다), 이 열차가 생김에 따라 쾌속열차의 편수가 줄어들어 불편해졌다는 점에서 이렇게 불린다. 비슷한 의미로 '젠토라레루 라이너(錢トラレライナ-)' 등으로도 불린다.
 
 
3형식 오도리코
'슈퍼 뷰 오도리코'의 약칭인 'SVO'를 두고 영어의 3형식 문장(S=주어, V=동사, O=목적어)과 같다는 뜻에서 붙여진 별명.
 
 
아키바 익스프레스


츠쿠바 익스프레스의 종점인 츠쿠바보다도 기점인 아키하바라가 주목받는다는 점과 아키하바라의 오타쿠적 이미지, 그리고 어감이 비슷한 점 등을 들어 이렇게 부른다. 같은 이유로 '모에덴(萌電)'이라고도 부른다. 전구간이 고가화 또는 지하화되어 있으며 지하구간에서도 고속운행을 한다는 점에서 '롱시트 신칸센'이라고도 불린다. 또한 아키하바라~츠쿠바 전구간을 운행하는 열차보다도 아키하바라~모리야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가 더 많아서 '모리야 익스프레스'라고도 불린다.
 
 
OTL(Osaka Takasugi(高すぎ:너무 비싼) Line)
오사카 난코(南港)로 들어오는 지하철 '난코 테크노포트선'과 신교통 시스템인 '뉴트램 테크노포트선'은 건설비의 상승 등으로 인해 오사카시 교통국과는 별도로 제3섹터인 '오사카코(港) 트랜스포트 시스템(OTS)'에서 운영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시영지하철 츄오선에서 환승하는 경우 고액의 최초구간 요금을 지불하게 되어 있어서 운임이 상당히 비싸지게 되었다. 이에 좌절한다는 의미의 'OTL'을 붙이게 되었다. 현재는 비싼 운임으로 인한 이용객 감소와 OTS의 경영난으로 인해 선로 이외의 모든 시설은 오사카시에 양도되어 오사카시 교통국 직영이 되었다.
 
 
겜블선
료모선의 연선에는 4대 공영 경기장인 경마장(현재는 모두 폐지), 경륜장(마에바시), 경정장(키료), 자동차 경기장(이세사키)이 모두 위치해 있었으며 장외마권발매소와 대형 빠칭코 메이커의 본사(헤이와, SANKYO)까지 위치해 있었던 점에서 이렇게 불렸다. 게이힌도호쿠선의 사이타마현 구간이나 무사시노선도 같은 맥락에서 이렇게 불렸다. 자동차 경기장은 없었지만 다른 공영 경기장이 많았던 게이큐본선도 이렇게 불리기도 했다.
 
 
J슬로우
J스루(표 2장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JR서일본의 자동개찰기)에 표 2장을 겹쳐서 넣으면 처리속도가 늦어지는 것을 비꼬는 말.
 
 
나고야 시영지하철 시도선
타카마츠 코토히라 전기철도(코토덴) 시도선을 가리키는 말. 근대화를 위해 나고야 시영지하철 차량을 양도받아 차량을 교체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이 차량들로 통일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이렇게 부른다. 나고야 교통국 시도선이라고도 불린다.
 
 
핀치라이너


토카다이 신교통 토카다이선(통칭:피치라이너)의 이용객 감소를 두고 연선 주민들이 비꼬는 말. 잘못된 수요예측으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에 빠지게 된 것을 풍자하는 말이기도 하다. 토카다이선은 2006년 10월에 가설철도가 아닌 안내궤도식 철도로서는 최초로 폐지되었다.
 
 
린카이선(臨界線:임계선)
도쿄임해고속철도 린카이선(りんかい線)을 의미한다. 도쿄 빅사이트에서 코믹마켓과 같은 대규모 이벤트가 개최될 때마다 국제전시장역이 혼잡(특히 개업 초기 4량 편성으로 운행한 시기에 자주 발생했다)해지기 때문에 승객의 인내가 한계에 다다른다는 뜻에서 이렇게 불린다.
 
 
*모든 이미지, 텍스트의 원 출처는 Wikipedia입니다.
Posted by eufy
TAG ,

댓글을 달아 주세요